▲ 샌디에이고 구단이 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올린 김하성의 인터뷰 내용. ⓒ샌디에이고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이곳을 택했다.”

김하성(26)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입단 소감을 밝힌 날, 구단 역시 SNS를 통해 김하성의 앞날을 응원했다.

샌디에이고는 6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김하성의 꿈이 샌디에이고에서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김하성이 입단 계약서를 쓰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또, 사진 옆에는 김하성이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말한 “이곳(메이저리그)은 내게 언제나 꿈의 무대였다. 나는 우승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샌디에이고를 택했다”는 내용을 텍스트로 적어놓았다.

김하성은 새해 첫날 샌디에이고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4+1년 최대 총액 3900만 달러의 대형 규모였다. 또, 2023년부터는 마이너리그행 거부권도 포함하는, 김하성으로선 유리한 조건이었다.

이후 귀국해 최근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는 내게 꿈이었다. 가족들도 바랐다. KBO리그에서 7년가 뛰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다”면서 샌디에이고가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었고, 또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끌렸다“고 입단 배경을 밝혔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패기와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옆에서 느끼고 싶다. 그런 플레이들을 좋아한다.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하성의 설명대로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29)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 제이크 크로넨워스(27) 등 1990년대생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김하성이 넘어야 할 산이라는 점이 남은 과제다.

김하성은 ”어릴 때부터 내야수를 봤다. 내야 어떤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 그저 우승을 위해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일이 목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하성은 ”개인적으로는 잘해서 신인왕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KBO리그에서 받아보지 못한 신인상 트로피를 품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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