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로켓.
▲ 워커 로켓은 자신의 소속을 '두산 베어스'로 바꿨다. ⓒ 로켓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완 워커 로켓(27)이 직접 두산 베어스행을 알렸다. 

로켓은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소개란에 소속을 '두산 베어스'로 바꿨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치고 계약에 합의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구단 발표는 아직이다. 로켓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KBO리그에 오려면 바이아웃 절차를 밟아야 한다. 토론토에 이적료까지 지불해야 모든 절차가 끝난다. 두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행정 절차가 아직 남았다"고 설명했다.  

로켓과 두산이 계약 합의를 마쳤다는 이야기는 지난달 말부터 들렸다. 지난달 22일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로켓과 두산이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어 계약 발표는 아직'이라고 보도했다. 두산은 당시 "로켓과 협상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1월 초는 돼야 계약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은 로켓을 제외한 외국인 선수 2명은 이미 계약을 마쳤다. 지난달 23일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110만 달러)도 마무리했다. 로켓까지 계약하면 공식적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이 끝난다. 

로켓은 2012년 4라운드 전체 13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돼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키 196cm 몸무게 102kg으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전형적인 맞혀 잡는 유형의 투수로 땅볼 유도에 능하다. 

싱커와 커브, 커터, 체인지업 위주로 던지고, 지난 시즌 기준 가장 구사율이 높은 싱커의 구속은 93마일(시속 149. 6km) 정도 나온다. 미국 언론은 지난해 로켓이 커터를 장착하면서 피홈런 수를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0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8경기에 불과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통산 114경기 가운데 97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성적은 28승31패, 547이닝,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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