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볼파크. 이번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국내 스프링캠프 훈련 대비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BO 리그 10개 팀이 모두 국내에서 2021년 담금질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 가서 훈련을 할 수는 있지만, 국내 복귀 후 2주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2주 자가 격리를 하면 힘들여 한 훈련이 헛일이 될 수 있어 국내 훈련지를 섭외해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를 오랜 기간 스프링캠프지로 사용했던 삼성은 경산과 대구에서 이번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삼성은 수도권 구단과 비교했을 때 장소에 이점을 갖고 있다. 최신식 구장에 속하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실내 훈련 시설이 있다. 또한, 차로 30분 거리에 퓨처스리그 훈련장인 경산볼파크가 있다. 필요에 따라 나뉘거나 모여서 훈련 진행을 쉽게 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경산과 라이온즈파크에서 이원화해 진행했다. 경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등과 낙동강 교육리그를 진행해 기량 발전을 이끌었다. 1.5군 또는 퓨처스리그급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주전 선수들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수도권 구단들보다 날씨가 따뜻하지만, 무리 없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삼성은 시설 보수 공사를 통해 전례 없는 국내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경산볼파크에 시설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불펜에 천막을 칠 수도 있다. 기존 시설에 무엇을 추가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캠프에 대비해 시설을 보수하고 공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추위가 2월까지 이어진다면, 야외에서 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경산볼파크에는 실내 훈련 시설이 있지만, 불펜은 야외에 있다. 추위에 대비한 불펜 시설 보수 공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관계자는 "불펜을 완전히 덮는 형식은 아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선수들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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