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왼쪽)-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7일(한국시간) 이번 오프 시즌 심각한 위험에 빠진 메이저리그 팀을 꼽았다. 매체는 2020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를 위험에 빠진 팀으로 선정했다.

이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의 공격적인 선수 영입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투수 블레이크 스넬,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투수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거기에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김하성과도 계약하며 내야진을 강화했다.

매체는 "다저스를 위험에 빠진 팀으로 꼽은 일은 어리석은 일일 수도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리그를 장악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든 선수 명단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 작 피더슨과 구원투수 몇 명이 FA(자유 계약 선수)인데, 재계약 또는 교체를 하면된다. 이는 다저스가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이다"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다저스를 향한 위협적인 영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매체는 "2020년 샌디에이고는 37승 23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었다. 이번 오프시즌 이미 샌디에이고는 엘리트 팀이었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스넬, 다르빗슈, 한국의 스타 김하성을 영입하며 더욱 강해졌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최고 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 블레이크 스넬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다저스 경쟁팀으로 떠올랐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등 강한 타선이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에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선발진을 보강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DJ 르메이휴, 리암 헨드릭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을 영입하려면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그동안 하지 않았던, FA 선수 영입에 5000만 달러 이상을 쓰는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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