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가 7일(한국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L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지난 11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이크 완(56·미국) 커미셔너가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LPGA는 7일(한국시간) “완 커미셔너가 이사회를 비롯한 LPGA 직원과 회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퇴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후임 커미셔너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1월 LPGA 수장을 맡은 완 커미셔너는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LPGA 투어는 24개 대회와 총상금 4140만 달러 규모로 열렸지만, 올 시즌은 34개 대회와 총상금 7645만 달러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는 10개가 늘어났고, 총상금 역시 3505만 달러가 증가했다.

역대 최장수 LPGA 총재로 남게 된 완 커미셔너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LPGA 투어는 역대 최다 상금 규모의 2021년 일정을 만들었다. 만약 LPGA 투어의 미래가 불확실했다면 이러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겠지만, 확실한 재정적 밑바탕과 성장 가능성을 보인 만큼 다음 리더에게 바통을 넘기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PGA 다이앤 걸리아스 이사회 의장은 “완 커미셔너는 LPGA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리더였고, 우리는 운이 좋게도 11년 동안 그와 함께 할 수 있었다”면서 “그가 올해 사임하겠다고 말했을 때, 가장 먼저 어떻게 그가 남아있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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