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채은성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채은성은 2009년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오지환, 최동환 등과 입단 동기지만 출발선이 같다고는 할 수 없었다. 드래프트를 거친 동기들이 하나둘씩 1군에 올라가는 동안 육성선수 출신 채은성은 빠른 입대를 택했다. 그가 1군에 데뷔하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어느덧 무명이었던 날보다 주전으로 뛴 날이 더 많아졌다. 2014년 1군 데뷔 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2016년부터 5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마치 그의 응원가처럼 '힘차게 날아올라'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이 됐다.

채은성 자신도 이 중독성 있는 응원가를 좋아한다. 자신의 성장 과정이 응원가에 녹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응원가가 경쾌하고 좋아서 원곡도 많이 듣는다. 가사는 조금 부끄럽긴 한데 1군에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던 과정이 떠올라서 더 애착이 간다. 사실 야구를 시작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었다. 육성 선수로 입단해서 차근차근 올라왔고 그때의 추억들이 많이 떠오른다. 또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더욱 의미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 채은성. ⓒ 스포티비뉴스 DB
자신에게 응원가를 불러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채은성은 "항상 팬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팬들이 있어서 우리 프로 야구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도 항상 열심히 운동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팬들이 요청하는 건 가능하면 무조건 해드리고 싶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진 촬영, 사인 등을 많이 못 해 드려서 마음이 불편하다. 하루빨리 다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소원은 팬들로 가득한 야구장에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채은성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에 팬들이 많이 못 오시고 모두 힘들었다. 다 같이 이겨내서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셔야 우리 선수들도 힘이 날 것 같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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