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한화 이글스 외국인 코치진이 입국 준비를 시작했다. 

한화는 7일 수베로 감독과 대럴 케네디 수석 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의 입국 일정을 알렸다.

수베로 감독은 오는 10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가족과 함께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님과 가족은 구단에서 마련한 감독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케네디 수석 코치와 로사도 투수 코치는 하루 뒤인 11일 입국할 예정이다. 두 코치 모두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두 코치 역시 구단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머물며 정부의 2주 자가격리 지침을 지킨다. 

워싱턴 타격 코치의 입국 일정만 정해지면 된다. 워싱턴 코치는 지난달 20일 한화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외국인 코치들 가운데 가장 늦게 계약이 진행되면서 자연히 입국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 영사관의 현재 업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원래는 1주일이면 충분히 진행되던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2~3배 정도 늦게 처리되고 있다. 1월 중순 입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코치의 입국이 늦어져도 1차 스프링캠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다행히 1차 캠프는 기술 훈련보다는 체력, 웨이트트레이닝, 기본 훈련 위주여서 조금 늦게 합류해도 큰 차질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구단은 입국이 더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과 케네디 수석 코치, 로사도 투수 코치는 1월 말로 예정한 국내 코치진과 상견례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가격리 기간에도 수베로 감독이 스프링캠프 계획을 짜겠지만, 상견례를 마친 뒤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금 더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자는 취지의 결정이다. 다음 달 16일부터는 원래 계획했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차 캠프를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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