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과 손흥민(29)의 연장 계약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모양새다.

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더 선',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기존 계약은 2023년에 끝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려진 계약 조건도 구체적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원)다. 2025년이면 손흥민은 33살이 된다. 손흥민이 이 계약을 맺는다면 축구선수로서 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모두 보내는 셈이 된다. 주급은 해리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수준이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팀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바뀌며 협상이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양측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유럽 현지에선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을 시간문제라 보고 있다. 먼저 손흥민을 붙잡으려는 토트넘의 의지가 강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팀을 받드는 두 기둥이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6골 8도움으로 팀 공격에서 매우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지닌 가치에 비하면 20만 파운드의 주급도 크게 비싸진 않다. '더 선'은 6일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 순위 7위에 올렸다. 현재 가치를 반영한 몸값으로 81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매겼다.

케인,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만이 손흥민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날 이유가 없다. 혹사 논란이 일정도로 손흥민은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재계약에 대해 "손흥민을 가능한 한 평생, 선수생활이 끝날 때까지 붙잡고 싶다"며 강한 애정을 나타낼 정도다.

재계약 조건에서도 드러나듯 구단 수뇌부도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와 지지가 크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유로파리그 등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손흥민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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