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스모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산 거포를 영입했다.

요미우리는 7일 오후 내야수 저스틴 스모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도쿄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2년 600만 달러(추정)다. 2017년 올스타에도 뽑힌 메이저리그 통산 196홈런의 스모크가 합류하면서 요미우리는 타선에 힘이 생겼다.

위 매체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쟁탈전에서 승리하며 대망의 초대형 슬러거를 품에 안게 됐다. 스모크는 지난해 36경기 5홈런 15타점 타율 0.176을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여전히 파워풀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고 스위치 히터인 점도 높은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위 매체는 "요미우리는 지난 일본시리즈에서 4경기 총 4득점에 그치며 득점력 상승이 급선무다. 이 때문에 2017년 최다 38홈런을 기록한 스모크의 파괴력이 큰 매력이다. 요미우리는 스모크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통산 96홈런의 에릭 테임즈까지 데려오면서 '타도 소프트뱅크'의 힘을 갖췄다"고 전했다.

요미우리가 스모크에 매력을 느낀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스모크는 2010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뒤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강한 타구를 날렸고 타구를 잡은 야수가 그 자리에서 기절한 적이 있다고. 시애틀 홈구장에 있던 웨이트 트레이닝 머신을 몇 차례나 파괴할 만큼 힘이 세 당시 동료였던 스즈키 이치로도 "굉장하다"고 놀랐다는 후문이다.

위 매체는 "기분이 좋으면 가슴을 두 손으로 팡팡 치는 재간둥이 면도 있고 성격은 매우 젠틀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두 얼굴의 사나이'가 요미우리의 기대대로 파괴왕의 전설을 쌓아나가주기를 바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