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코리 클루버-마이크 클레빈저-트레버 바우어-카를로스 카라스코.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최강 선발진이 2년 만에 해체됐다.

클리블랜드는 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클리블랜드는 올스타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보내는 2대4트레이드를 통해 20대 초중반 기대주 4명을 얻었다.

'LA 타임스' 빌 샤이킨 기자는 이날 "클리블랜드는 2018년 91승을 거뒀다. 당시 코리 클루버, 마이크 클레빈저, 카를로스 카라스코, 트레버 바우어 4명의 선발투수가 최소 25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제 모두 떠났다"고 설명했다.

2016년~2018년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는 2018년 투수 왕국이었다. 클루버가 20승, 카라스코가 17승, 클레빈저가 13승, 바우어가 12승을 기록했다.  19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셰인 비버(11승)까지 두자릿수 승리만 5명이었다. 

2017년에는 카라스코와 클루버가 각각 18승을 거뒀고 바우어가 17승, 클레빈저가 12승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클루버가 18승, 조쉬 톰린이 13승, 바우어가 12승,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가 각각 11승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클루버가 2019년 12월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에 묶여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다. 바우어는 지난해 7월 3각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로 향했으나 FA가 됐고, 클레빈저는 지난해 8월 3대6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팀에 남은 선발은 비버뿐이다.

클리블랜드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 마켓 팀으로 고액 연봉 선수들을 트레이드한 뒤 유망주들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투수 팜이 풍족해 계속해서 선발 자원을 판매하고도 2019~2020년 2년 연속 지구 우승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지구 2위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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