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는 2018년 맞붙은 바 있다. 하빕이 4라운드 초크로 맥그리거에게 탭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는 올해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다시 거머쥘 수 있을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UFC 257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이기면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6일 ESPN에서 진행한 팬들과 Q&A에서 "(맥그리거와 포이리에 중) 누가 이기든 아마 다음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든, 포이리에든 앞으로 2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의미.

맥그리거는 2015년 12월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쓰러뜨리고 페더급 챔피언이 된 데 이어, 2016년 11월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2라운드 TKO로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도 올랐다.

이후 방어전을 갖지 않아 타이틀을 빼앗겼고, 2018년 10월 UFC 229에서 도전자로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웠으나 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초미의 관심사는 맥그리거와 하빕의 재대결 성사 여부다. 하빕이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UFC는 은퇴를 번복하도록 하빕을 설득 중이다.

하빕이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고 챔피언 자격을 유지할 경우, 맥그리거와 다시 만나는 그림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하빕이 자신의 생각대로 타이틀을 반납하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맹수들의 경쟁이 뜨거워진다.

UFC 257에서 댄 후커와 마이클 챈들러의 라이트급 경기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저스틴 게이치와 찰스 올리베이라의 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토니 퍼거슨이 부활을 꿈꾸고 있고, 웰터급에서 돌아온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하빕의 부재 시, 모두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경기 승자와 붙을 수 있는 후보들이다.

화이트 대표는 이달 중순 사촌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의 세컨드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오게 될 하빕과 면담을 예정해 두고 있다. UFC 라이트급 판도를 바꿀 만한 중요한 미팅이다.

'MMA정키(MMAJunkie)'는 하빕이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가 여전히 올해 말 챔피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스코어(The Score)'에선 저력의 게이치를, '팬사이디드(Fansided)'는 8연승 상승세인 올리베이라를 2021년이 끝날 때 챔피언에 올라 있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UFC 257 등 올해 열리는 모든 UFC 이벤트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 2021년 1분기 UFC PPV 넘버 대회 일정

UFC 257 (1월 24일)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UFC 258 (2월 14일) 카마루 우스만 vs 길버트 번즈
UFC 259 (3월 7일) 얀 블라코비치 vs 이스라엘 아데산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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