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는 야구를 하면서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경찰야구단이 사라지면서 상무에 많은 선수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단 한 선수만이 상무에 지원했다.

상무는 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공지했다. 임병욱, 주효상(이상 키움), 이인한, 한준수, 김기훈, 홍종표(이상 KIA), 이상영, 김대현, 이재원(이상 LG), 배재환, 김철호, 김성욱, 김형준, 최성영(이상 NC), 이유찬(두산), 양우현(삼성), 유장혁, 최인호, 조한민(이상 한화), 박영완, 박명현, 엄태호(이상 롯데), 강민성, 손동현, 강현우, 김민(이상 kt), 이원준, 최준우, 허민혁, 백승건, 김주한(이상 SK), 박준영(기타) 등이 합격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삼성과 두산이 서류 전형 합격자 1명씩 배출했다. 나머지 구단은 모두 2명 이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원했는데 떨어진 선수가 있는 게 아니다. 애초에 양우현만 지원했다"고 말했다.

양우현은 퓨처스리그와 1군을 오가던 백업 선수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1군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0(23타수 3안타)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61경기에 나서 타율 0.271(229타수 62안타) 2홈런, 24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상무 지원 선수가 1명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현재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수가 많다"고 짚었다. 삼성은 현재 현역, 공익근무, 산업체, 상무로 나뉘어 총 15명의 선수가 군복무를 하고 있다. 

이어 "1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여유 있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가 많지 않다"고 짚었다.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하고 신인선수를 포함해 올해 삼성 선수단은 육성선수 포함 81명이다. 지난해 1군과 퓨처스리그를 포함해 공식 경기에 나선 선수는 전체 64명. 나머지는 부상과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1군 엔트리가 28명이고, 부상자들을 빼면 퓨처스리그 시즌을 치르기에 선수 숫자가 빠듯하다. 1군에서 부상자가 나와 퓨처스리그 선수가 콜업이 되면, 1군은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퓨처스리그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사실상 없다. 

관계자는 "군 보류 인원, 실제 경기 운영 인원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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