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유격수 김재호(36)가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다.

두산은 8일 '김재호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9억원, 연봉 16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알렸다. 

김재호는 계약을 마친 뒤 "두 번째 FA 계약도 두산과 하게 돼 기쁘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과 김재호는 FA 개장 전부터 잔류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김재호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두산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해왔다. 그동완 김재호를 위협하는 후배 선수들의 성장이 더뎠다. 앞으로 체력 안배를 하더라도 2~3년 정도는 후배들을 더 끌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8일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 전까지만 해도 구단과 선수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이날 만남에 앞서 "오늘(8일)은 진전이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현했고, 김재호와 접점을 찾으면서 합의를 마쳤다.

김재호는 200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주전으로 도약하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 두산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2015, 2016, 2019년) 차지하는 동안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재호는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하는 꿈을 그려왔다. 이날 계약으로 그 꿈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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