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김주찬 신임 코치, 새 투수 워커 로켓, FA 재계약을 마친 김재호 ⓒ 스포티비뉴스DB,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겨우내 품어온 과제를 단 하루에 몰아서 해결했다. 

두산은 8일 하루 동안 3차례 공식 발표를 했다. 신임 코치 발표가 먼저였다. 두산은 김지훈, 김주찬, 유재신, 정병곤 코치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코치 선임은 일찍이 마친 상태였다. 계약서에 사인을 받고 발표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김재훈 코치는 1군 배터리 코치를 맡을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상무에서 배터리 코치를 했고, 2005년부터 2019년까지는 KIA 타이거즈에서 지도자로 생활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주찬과 유재신은 두산에서 지도자로 커리어를 쌓을 예정이다. 2019년 두산에서 은퇴한 정병곤은 지난해 경복고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두산에 돌아와 프로 지도자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주찬은 주루 코치가 유력하고, 나머지 코치들의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찍이 계약 합의를 마쳤던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과 계약도 마무리했다. 로켓의 원소속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웨이버 공시를 하기만 기다리다 이날 발표했다.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이적료 2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이다. 두산은 지난달 영입한 좌완 아리엘 미란다와 로켓으로 새 원투펀치를 꾸렸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는 3시즌 연속 재계약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늦게는 FA 김재호와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9억원, 연봉 16억원, 총액 25억원에 도장을 받았다. 올겨울 5번째 두산발 FA 계약 소식이다. 김재호에 앞서 허경민(4+3년 85억원)과 정수빈(6년 56억원)이 잔류했고, 최주환(SK, 4년 42억원)과 오재일(삼성, 4년 50억원)은 팀을 떠났다.  

이제 투수 FA 2명과 계약을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이용찬과 유희관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 두산은 두 선수와 협상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봉 협상도 남아 있다. 고참급 선수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사인은 받았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선수 대부분의 연봉 협상 분위기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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