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9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4-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마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41분 베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빌라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유스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등학생인 팀을 상대로 실점까지 내주자 클롭 감독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었다.

이후 클롭 감독은 티아고 알칸타라, 피르미누, 샤리키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1로 승리한 경기지만 전반 결과를 보면 클롭 감독은 만족할 수 없는 승부였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영국 언론 ‘BT 스포츠’를 통해 “상대 아이들은 굉장히 잘했다. 정말 좋았다. 우리는 문제가 있었다. 우린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완전히 명확했다. 문제는 패스와 움직임이었다. 잘못된 쪽의 패스가 너무 많았다. 우린 기회가 있었고 골키퍼를 향해 슈팅을 날렸다. 우린 후반에는 변했다. 좋지 않았지만 후반이 더 나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리버풀은 오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버풀이 리그 1위, 맨유가 리그 2위이기 때문이다. 또 두 팀은 오랜 시간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많은 팬들이 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우린 리듬에 맞지 않는 선수가 많다. 연습 경기를 많이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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