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블레이크 스넬-다르빗슈 유-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3년 이후 무려 8년이나 LA 다저스 천하였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경쟁이 생길 조짐이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이 거침없는 트레이드로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만든 덕분이다. 미국 언론들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파워랭킹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1, 2위에 놓기 시작했다. 

▷팬그래프닷컴 예상 로테이션

다저스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우리아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디넬슨 라멧, 크리스 패댁, 애드리안 모레혼, 맥켄지 고어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성적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최고 로테이션은 다저스가 아닌 샌디에이고다. 팬그래프의 '스티머' 프로젝션과 분석가 데릭 카티가 고안한 '더 배트' 프로젝션 모두 샌디에이고 선발진이 리그 최고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스티머에서 3위(2위 메츠), 더 배트에서 2위(3위 메츠)에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여기에 구위와 커맨드, 부상 위험도를 감안해 다시 순위를 정리했다. 1위 다저스, 2위 샌디에이고, 3위 메츠, 4위 애틀랜타, 5위 휴스턴이 리그 '톱5' 선발진을 보유한 팀으로 꼽혔다.

다저스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진다. 커쇼는 구속을 찾았고, 뷸러와 우리아스는 구위에 경험을 더했다. 곤솔린은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했지만 직구 구위는 리그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

다저스 선발진도 약점은 있다. 커맨드 순위에서 21위에 그쳤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커맨드보다 구위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스넬, 라멧이 있다. 디애슬래틱은 "이 공포의 삼인조는 지난해 만난 타자들의 3분의 1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다저스의 1~3선발은 4분의 1이다).

샌디에이고의 약점은 부상 위험도다. 아무리 강한 선발투수들이 모여있어도, 함께 로테이션을 돌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다르빗슈는 2018년, 스넬은 2019년, 라멧은 2020년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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