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관중의 함성과 야유가 없는 UFC 이벤트는 '팥소 없는 찐빵' 같았다. 현장 분위기가 살지 않다 보니 생중계 그림에서도 박진감이 덜했다.

드디어 관중이 UFC 경기장을 채운다. 지난해 3월 8일 이후, 무관중으로 UFC 이벤트가 진행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UFC는 아부다비문화관광청의 허가를 받아 오는 17·21·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아레나(Etihad Arena)에서 열리는 3개 대회 입장권을 판매한다.

오는 17일 UFC 온 ABC 1에선 맥스 할로웨이와 캘빈 케이터의 페더급 경기가, 오는 21일 UFC 온 ESPN 20에선 마이클 키에사와 닐 매그니의 웰터급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24일 대망의 UFC 257에선 더스틴 포이리에와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으로 맞붙는다. 6년 4개월 만에 펼치는 두 선수의 재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맥그리거의 인기는 서아시아(중동)에서도 대단하다. 에티하드아레나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UFC 257 단일 이벤트 입장권이 매진됐다. 입장권 가격은 좌석별로 215달러(약 23만 원)에서 1,350달러(약 147만 원)였다.

9일 정오 현재, 3개 대회 중 2~3개 대회를 묶은 패키지 입장권만 구매 가능하다. UFC 257 입장권을 사려면 앞선 2개 대회 중 적어도 1개 대회 입장권을 같이 사야 한다.

에티하드아레나 수용 인원은 약 18,000명으로 몇 % 좌석이 채워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모든 대회를 현장 관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UFC는 다음 달 7일부터 3월 28일까지 매주 주말 대회를 예정해 두고 있다. 이 대회들이 어디서 열릴지 확정되지 않았다. 관중 입장 여부도 미지수다.

UFC 온 ABC 1, UFC 온 ESPN 20, UFC 257은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캐스터 김명정, 해설 위원 김두환과 이교덕이 맡는다.

■ UFC 온 ABC 1 주요 경기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캘빈 케이터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 vs 맷 브라운
[웰터급]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리징량
[미들급] 조아퀸 버클리 vs 알레시오 디 치리코

■ UFC 온 ESPN 20 주요 경기

[웰터급]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
[웰터급] 왈리 알베스 vs 무니르 라제즈
[여성 플라이급] 록산 모다페리 vs 비비안니 아라우조

■ UFC 257 주요 경기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라이트급]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
[여성 플라이급] 제시카 아이 vs 조앤 칼더우드
[페더급] 셰인 버고스 vs 하킴 다우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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