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나성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NC는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전력을 대부분 지킨 채 2021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보라스코퍼레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나성범은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였던 포스팅 마감 시한 내에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나성범 개인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소속팀 NC는 다를 수 있다. 대체 불가능한 선수를 떠나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 전력을 안고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나성범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팀 내 WAR 순위에서 3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2015년에는 에릭 테임즈에 이어 2위, 2016년에는 테임즈-에릭 해커에 이어 3위였고 나머지 3년은 모두 1위를 지켰다. 부상으로 5월에 시즌아웃된 2019년을 제외하면 늘 나성범은 NC를 책임지는 선수였다. 

지난해에는 타율 0.324, OPS 0.986에 홈런 34개를 기록했다. 파크팩터를 적용한 득점 생산력 wRC+는 152.2로 리그 5위. 말 그대로 KBO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타자였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4타수 11안타 타율 0.458, 6타점으로 NC의 창단 첫 우승까지 이끌었다. WAR에서도 양의지(6.27), 드류 루친스키(5.59)에 이은 팀 내 3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조합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수 있다. 루친스키와 재계약에 성공하고, '공포의 8번타자' 애런 알테어도 붙잡았다. 대신 한계 이닝이 명확하고 감정 기복이 심했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메울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래 주전 포수로 기대하고 지명한 김형준이 상무에 지원했다. 불펜 투수 배재환,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왼손투수 최성영, 수비력과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 김성욱도 상무 1차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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