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선수가 돌아왔다.

지난 2019년 여름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에당 아자르(30)가 지난해 12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엘체와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후반 32분 교체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2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8번 부상을 당하고 9번 복귀전을 치렀다. 2019년 8월 햄스트링 파열을 시작으로 발목 타박상, 종아리뼈 골절, 코로나19 감염, 허벅지 부상 등 다친 부위도 다양하다.

첼시 시절의 영광은 빛이 바란지 오래다. 과거 아자르는 첼시와 벨기에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2014-15시즌), 2018 러시아 월드컵 도움왕과 실버볼 등을 받으며 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오고부턴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는 등 몸 관리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1년 반이 넘어가도록 아자르가 출전한 경기는 31경기에 불과하다.

엘체와 경기에 이어 지난 3일 셀타 비고전에도 후반전 교체선수로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아자르가 선발출전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아자르가 90분 풀타임 뛰기에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사수나와 경기를 펼친다. 지단 감독은 아자르가 이날 경기에서 선발출전할지 묻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오사수나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단 감독은 "아자르가 90분 뛸 몸인지 모르겠다.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려고 한다. 일단 아자르는 꾸준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올리고 있다. 아자르가 오사수나전에서 몇 분 뛸지는 내일(10일) 되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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