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랭크 램파드(43) 첼시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정면 대응했다.

첼시는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은 7점 차이로 벌어졌다.

지난 비시즌 막대한 돈을 들여 투자한 것에 비하면 실망스런 결과다.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 벤 칠웰, 에두아르도 멘디 등을 데려오는데 총 2억 1400만 파운드(약 3380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지난 비시즌 지출 순위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압도적인 1위였다.

공격, 수비, 골키퍼까지 전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을 했으나 지난 시즌(4위)보다 성적이 더 내려갔다. 자연스레 램파드 첼시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램파드 감독의 얕은 지도자 경력을 문제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 시간) "축구 전문가들은 TV에 나와 램파드 감독의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램파드 감독도 좋지 않은 여론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지도자 경력을 문제 삼는 비난은 문제가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첼시는 10일 모어캠비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치른다. 램파드 감독은 모어캠비와 경기에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른 사람들이 내가 감독을 맡은 지 2년 밖에 안 된다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든 난 내 일에 자부심이 있다. 난 걸을 때부터 축구를 하고 있었다. 약 20년 동안 프로선수로 뛰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이기고 싶다. 난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 4일 맨시티전 패배로 실망했다. 맨시티는 우리보다 나은 팀이었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다음 경기 승리를 각오하면서 일어났다"고 아쉬움과 동시에 남은 시즌 승리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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