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두경민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연패를 끊었다. 2021년도 들어 첫 승리였다. 그럼에도 원주 DB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DB는 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75로 이겼다.

이번 시즌 DB는 넘쳐나는 부상자들로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기 어려웠다. 주전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전 김현호를 비롯해 김종규, 두경민, 김훈, 윤호영, 김태술, 정준원 등이 선수단 이탈과 합류를 반복했다.

외국선수도 교체하는 등 시즌 초반 11연패까지 당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시즌 1위였던 성적은 꼴찌로 급락했다.

9일 경기에선 두경민이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3쿼터 중반 몸싸움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와야하지만 10일 창원 LG와 경기에선 나설 수 없다. 이상범 감독은 "올해 첫 승리를 거뒀지만 부상자가 나와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걱정이 되고 착잡하다"라며 "두경민의 10일 경기 출전은 어렵다. 11일에 진단을 한 번 받아 봐야할 것 같다. 허리 쪽이 뒤로 밀렸다"고 말했다.

현재 DB는 두경민 외에도 김현호, 윤호영, 김태술, 정준원 등이 빠져있다. 김종규는 돌아왔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지금은 통증이 있지만 참고 뛰는 중이다.

김종규는 "많이 안 좋다. 발바닥에서 시작해 골반, 허리 등 계속 안 좋아지는 상황이다.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팀에 누가되어 팬들에게 죄송하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하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DB는 LG와의 경기 후 열흘간의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을 갖는다. LG전만 잘넘긴다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다. 이상범 감독은 "LG와 경기가 끝나면 10일 정도 쉰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때까지 두경민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나카무라 타이치와 김태술이 돌아온다"며 이탈해 있는 선수들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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