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과 토트넘 재계약 협상은 긍정적이다. 큰 틀에서 마무리를 끝냈고, 최종 서명 단계만 남겨뒀다. 토트넘 잔류로 일각에서 불거졌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사라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2016년부터 토트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해리 케인 부상에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초반에는 에릭 라멜라와 주전 경쟁을 했지만, 단점을 개선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고 톱 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지난해 11월,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뒤에 조제 무리뉴 아래서도 핵심이었다. 놀라운 결정력에 수비 가담까지 성실했다. 지난 여름 대대적인 보강 뒤에, 토트넘 중원과 포백 라인이 수혈되자 완벽하게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을 넣으면서 구단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했고, 브랜트포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쐐기 골을 터트리며 유럽 통산 150호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일찍이 손흥민을 핵심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재계약을 제안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주도 아래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재계약이 미뤄졌지만 구단은 재계약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재계약 보류설이 흘러나오면서, 영국과 스페인 일부 매체들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킬리앙 음바페, 엘링 홀란드와 새로운 갈락티코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현재 경기력만 보면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낼 생각이 없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은 연봉 등 세부사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5~6년 재계약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반드시 팀에 남기려고 한다. 난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도 잔류 의지가 강하다"고 알렸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면, 간헐적으로 흘러나온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종지부를 찍는다. 최근에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2023년 뒤에도 토트넘에 남을 생각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3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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