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나성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나성범이 창원으로 돌아온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를 두고 한 미국 기자는 "실망스럽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 11월 30일 KBO의 포스팅 요청에 이어 12월 1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시로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시작됐다. 그는 앞서 2018년 5월 보라스코퍼레이션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2019년에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 있었지만 지난해 이를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타율 0.324, OPS 0.986에 홈런 34개에, 파크팩터를 적용한 득점 생산력 wRC+는 152.2로 리그 5위였다. 더불어 한국시리즈에서는 24타수 11안타 타율 0.458, 6타점으로 NC의 창단 첫 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포스팅 마감 시한인 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까지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보라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콧 보라스가 기자회견에서 직접 홍보에 나섰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나성범에게 의미있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트위터에 "거포 나성범은 그와 연결됐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로 돌아간다"고 썼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출신으로, 팬그래프닷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이 재프 기자는 나성범의 포스팅 실패 소식을 확인한 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타격이 좋은 선수고, 많은 팀의 코너 내야에 생산력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그는 2021년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다. 포스팅과 달리 시간이라는 제약이 없다. 코로나19에 의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을 수도 있다. 나성범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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