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 요리스(왼쪽)이 토트넘을 떠나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태풍의 눈이었다.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세르히오 레길론, 피에르 에밀 호이비베르, 맷 도허티 등을 영입하며 해외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토트넘의 선두 싸움을 이끌고 있으며 팀을 리그컵 결승전까지 올려놓았다. '2년 차엔 우승한다'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공식이 또 맞아들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분위기는 정반대다. 여름 전략이 '공격'이었다면 이번 전략은 '방어'다.

방어 대상은 간판 공격수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다. 겨울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두 선수에 대한 이적설이 현지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케인은 맨체스터시티에서 관심 있다는 보도다. 토트넘은 외부 영입보다 두 선수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두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된 사이 다른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3)가 파리 생제르맹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요리스는 지난여름 파리생제르맹으로부터 빅딜을 제시받았지만 잔류했다"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으로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있던 시절 둘은 매일 점심을 함께 했을 정도로 선수와 감독보다 훨씬 더 가까운 관계였다.

케빈 필립스는 이를 두고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생제르맹에 부임하면서) 요리스는 매우 끌릴 것이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충실한 선수였고 지난 몇 경기에서 최고로 돌아왔다"며 "선수에게 고국으로 돌아가서 큰 금액과 함께 4년 계약을 체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관심이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토트넘에는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프랑스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뒤 올 시즌까지 9년째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부동의 주전 골키퍼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선발 골키퍼로 선택받고 있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18개월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재계약하지 않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잉글랜드 대표 출신 조 하트가 있으나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는 선수다.

필립스는 "(요리스의 파리생제르맹 이적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며 "이번 달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여름에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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