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감독(왼쪽)-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가족과 함께 입국한다.

한화는 10일 "수베로 감독이 11일 입국한다. 당초 10일 입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으로 추가 서류가 필요해 11일 도착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2주 자가격리 후 다음달 1일부터 거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입국한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 한화는 이미 감독의 새 숙소를 구해놨고 수베로 감독은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숙소에 머무르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같은 날 입국하는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도 각자 숙소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KBO리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특이 상황과 엮여 외국인 감독, 선수들이 일찍 움직여야 한다. 수베로 감독과 함께 KBO리그의 양대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도 지난 7일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해외 스프링캠프가 사라지면서 모든 구단이 훈련 일정을 국내에서 치르는 가운데 외국인 감독들도 다른 때에 비해 일찍 입국했다. 수베로 감독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지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선수들과 개인적인 대화를 하며 선수단 파악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차를 맡는 윌리엄스 감독은 휴식을 거의 취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달리 지난해 11월 마무리 훈련을 이끌었고 12월 중순까지 다음 시즌을 구상하다 지난달 15일에야 미국으로 떠났다.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에서 채 한 달도 머물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2년차 시즌을 구상한다.

외국인 감독이 있는 두 구단 뿐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외국인 선수들을 빨리 입국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라면 다음달 팀 캠프 시작과 함께 도착하겠지만 자가격리 기간을 염두에 두고 입국해야 하기 때문.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부터 남다른 과정이 필요한 올 시즌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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