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 파슨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침 잠이 별로 없어서 지난해 새벽부터 일어나 KBO리그 중계를 봤어요."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는 "KBO와 친근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미국 스포츠매체 'ESPN'으로 중계된 KBO리그 경기를 챙겨 봤다는 것. 한국과 시차가 있어 보통 미국 시간으로 새벽에 중계됐지만, 흥미롭게 지켜봤다. 

파슨스는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 종목이 다른 나라에도 있다는 게 정말 좋다.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 등을 넘어서 우리는 모두 야구를 사랑한다고 볼 수 있다. 내가 그 일부가 될 수 있어서 좋다"며 한국행을 반겼다. 

NC는 11일 파슨스와 계약금 8만 달러, 연봉 32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NC는 "신체 조건(196cm, 93kg)이 좋은 파슨스는 오른손 스리쿼터형으로, 움직임이 많은 공을 던지며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직구 평균구속 151km에 포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파슨스는 TV로만 봤던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반겼다. 또 새로운 문화를 어서 경험할 수 있길 바랐다. 그는 "한국에 가서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을 알아가는 것도 기대된다. 한국에 대한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빨리 한국에 도착해서 이 모든 것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의 일원이 되는 것도 흥분되는 일이다. 파슨스는 "지난해 우승팀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선수로서 가장 큰 덕목은 팀에 헌신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NC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팀이니 최선을 다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할 일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파슨스는 입국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창원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인데,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같이 시작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파슨스는 "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다. 팀에 헌신하기 위해서 먹는 것도 조심하면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 했다"며 "내 목표는 늘 같다. 최선을 다해 팀과 동료들을 돕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최고의 성공을 거둔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NC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파슨스는 "NC 팬들과 함께 곧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흥분된다. 최선을 다해서 훈련하고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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