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주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 불펜의 핵심인 주권이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KBO리그에서는 9년 만의 나온 연봉조정 신청이다. 차이는 3000만 원이다.

KBO는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KT 주권 한 명이다. 주권 선수와 KT 구단은 1월 18일(월) 18:00까지 각각 원하는 연봉의 산출 근거자료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해당 일까지 구단이나 선수 어느 한 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으로 조정한다. 마감일까지 선수 및 구단 모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정 신청이 취하된 것으로 본다”면서 “조정위원회는 KBO 총재가 구성하며, 조정위원회는 1월 25일(월)까지 조정을 종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권은 11일 KBO에 연봉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마감일인 이날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고, 결국 주권은 신청 마지막 날 공을 KBO에 넘겼다. 주권이 희망한 금액은 2억5000만 원, kt의 제시액은 2억2000만 원이었다. 3000만 원 차이인데 마지막까지 이 금액을 좁히지 못했다.

주권은 지난 2년간 148경기에 나가 145⅓이닝을 던지며 56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77경기에서 나가 31홀드를 수확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이런 주권의 연봉은 2018년 6300만 원, 지난해는 138%가 올라 1억5000만 원이었다. 주권은 공헌도를 고려해 1억 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kt는 내부 방침에 의거해 2억5000만 원까지는 줄 수 없다고 버텼다.

주권으로서는 2년간 충분히 팀을 위해 공헌했고, 홀드왕 타이틀도 있으니 2억5000만 원 수준은 적당하다고 봤다. 이미 연봉조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자료도 충분히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kt는 구단 고과에 의거해 주권의 연봉을 산정했다는 항변이다.

다만 kt는 선수가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 있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권도 권리 행사일 뿐 마찰로 보이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공은 KBO리그로 넘어갔다. 주권의 2021년 연봉은 2억5000만 원 혹은 2억2000만 원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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