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나성범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분주하게 나성범(32)을 맞이한다.

나성범은 10일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이 불발되자마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아내가 마련한 자가용을 이용해 창원까지 이동했다. 나성범은 2주 동안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나성범은 NC 잔류가 확정된 뒤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 무엇보다 도전 할 수 있게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2021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나성범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나성범은 지난해 34홈런 112타점을 책임지며 양의지, 애런 알테어와 함께 30홈런-100타점 트리오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NC는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면서도 나성범이 꿈을 이루면 어떻게 공백을 채울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나성범이 돌아오면서 구단은 한시름 덜었다. 구단은 나성범이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차질 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나성범이 건강하게 다음 달 1일부터 창원에서 진행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게 목표다.

NC 관계자는 "자가격리하는 동안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내일(12일)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구 같은 것들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훈련과 함께 한 가지 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연봉 협상이다. NC는 나성범이 자가격리하는 동안 전화로 연봉 협상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할 이야기는 나눌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5억원을 받은 고액 연봉자인 만큼 구단은 나성범의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 얼굴을 보고 최종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

연봉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나성범은 지난해 130경기에 나서 타율 0.324(525타수 170안타), OPS 0.986, 34홈런, 112타점으로 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게다가 예비 FA 시즌을 앞두고 있다. 꽤 큰 폭의 인상을 기대하기 충분하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