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는 2017년 8월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복싱 대결을 벌였다. 메이웨더가 10라운드 TKO로 맥그리거를 이겼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아이콘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의 프로 복싱 전적은 0승 1패. 그의 데뷔전 상대는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였다.

일방적으로 졌지만 메이웨더는 복싱에 재도전하겠다는 자세다. 그리고 그의 이름값 덕분에 복싱계 역시 여전히 맥그리거에게 흥미가 있다.

맥그리거의 다음 복싱 상대로는 매니 파퀴아오가 거론되고 있다. 8체급 석권한 메이웨더 못지않은 세계적인 복싱 챔피언이다.

전 복싱 챔피언 이밴더 호이필드는 맥그리거가 파퀴아오를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그리거는 파퀴아오보다 긴 팔을 갖고 있다. 거리 싸움에서 이점이 있다"며 "그래서 맥그리거는 옆으로 빠지는 파퀴아오에게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8월 26일 메이웨더와 경기 당시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평정한 선수였다. 맥스 할로웨이, 조제 알도, 에디 알바레즈 등 여러 파이터들을 쓰러뜨린 맥그리거의 주먹이었기에 '혹시나' 하는 궁금증이 경기 열기를 키웠다.

하지만 '역시나'였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에게 10라운드 TKO로 졌다. 메이웨더는 스파링하듯 여유로웠다.

호이필드는 "맥그리거 같은 사람이 발차기 없이 손만 쓸 수 있는 복싱을 하면 힘들다. 파퀴아오는 평생 복싱을 했고 손놀림이 완벽하기 때문에 훨씬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맥그리거는 전사의 심장이 있다. 복싱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투사 다운 마인드를 갖고 있다. 만약 파퀴아오가 종합격투기 경기를 한다면 발차기를 맞으면서도 펀치를 내며 싸울 것이다. 끝날 수도 있지만 그 역시 투사다. 그래서 맥그리거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맥그리거와 파퀴아오의 대결 이야기는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맥그리거가 지난해 9월 트위터에 "중동에서 파퀴아오와 복싱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파퀴아오 측이 "파퀴아오가 2021년 맥그리거와 싸우고 싶다"고 답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경기도 SNS 설전이 시작이었다.

맥그리거의 주먹이 파퀴아오를 쓰러뜨릴 수 있을까. 옥타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맥그리거는 오는 24일 UFC 257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한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를 60초 안에 KO시키겠다"고 예언했다.

맥그리거가 포이리에와 재대결하는 UFC 257은 오는 24일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오는 17일 UFC 온 ABC 1 (맥스 할로웨이 vs 캘빈 케이터), 오는 21일 UFC 온 ESPN 20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도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 UFC 온 ABC 1 주요 경기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캘빈 케이터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 vs 맷 브라운
[웰터급]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리징량

■ UFC 온 ESPN 20 주요 경기

[웰터급]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
[웰터급] 왈리 알베스 vs 무니르 라제즈
[여성 플라이급] 록산 모다페리 vs 비비안니 아라우조

■ UFC 257 주요 경기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라이트급]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
[여성 플라이급] 제시카 아이 vs 조앤 칼더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