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선수 8명을 데리고 올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는 KBO리그에서 맹활약한 '전 두산' 라울 알칸타라, '전 kt'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의 수준을 높였다.

그런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 두 선수의 일본 입국이 어려워졌다. 일본 정부는 1월 말까지 기존 비자를 보유하지 않은 외국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 로하스도 알칸타라도 일본 입국 시기를 알 수 없다.

한신은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를 만나지 못하게 생겼다. 여기에 2주 자가격리까지 감안하면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춰지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개막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따.

그러나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개막 엔트리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선수 6명은 취업 비자가 유효해 이달 중 일본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로하스에게 맡기려 했던 외야 한 자리를 제리 샌즈가 대신할 수 있고, 알칸타라의 선발 공백도 천웨인으로 채울 수 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야노 감독은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입국 지연 가능성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일찍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로하스가 늦더라도 샌즈가 외야수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니치는 "한신에는 지난해에도 뛰었던 샌즈와 제프리 마르테, 존 에드워즈, 조 군켈,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있다. 여기에 지바롯데에서 이적한 천웨인까지 6명은 취업 비자가 유효해 이달 중에 일본 입국이 가능하다. 구단 사상 최다인 외국인 타자 8명 체제가 빛을 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일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6명인 경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최다 기록이다.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모여있어 든든하다. 한신은 2명(로하스, 알칸타라)의 조기합류를 기대하는 가운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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