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스틴 터너는 2014년부터 빛을 보기 시작한 늦깎이 스타다. 24살이던 2009년에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8살까지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9살에 LA 다저스와 맺은 마이너리그 계약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2016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다저스와 4년 640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돈방석에 올랐다. 해마다 연봉이 변하는 계약이지만 평균을 내면 1600만 달러다. 2016년 연봉 510만 달러의 3배가 넘는다.

지난해 '162경기 기준' 2000만 달러였던 고액 연봉 선수였던 그는 다시 FA 신분이 됐다. 다저스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는데,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다. 지난 5일(한국시간) LA 타임스는 터너가 4년 계약을 원하고 있어 다저스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올해로 36살이 되는 터너에게 그만큼의 계약 기간을 보장해줄 생각이 없다.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연평균 금액을 높이는 한이 있더라도 계약 기간이 짧은 편을 선호하는 편이다.

3루수 대안이 필요해진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 협상에서 실망감을 드러낸 DJ 르메이휴에게 시선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다저스가 생각하는 이번 시즌 3루수 1옵션은 터너다. 지난 7년간 796경기에서 타율 0.302, OPS 0.886, 28.9 WAR을 기록한 그를 기다리고 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2일 트위터에 "다저스는 르메이휴 영입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는 첫 번째 3루수는 여전히 터너다. 다른 특급 FA들과 마찬가지로 (구단과 선수) 사이에는 꽤 큰 생각 차이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터너는 4년을, 다저스는 2년을 생각한다"고 썼다.

MLB.com은 "터너가 4년 계약을 맺으면, 마지막 시즌에는 39살이 된다"며 그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조시 도널드슨은 지난 오프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92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이는 코로나19가 대확산하기 전의 일이었다. 게다가 그때 당시 33살이었고, 터너는 지난해 35살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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