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질은 토트넘으로 이적할 일이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메수트 외질(32, 아스널)은 단호했다.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으로 이적할 일은 없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바에 차라리 은퇴를 결심한다.

외질은 2008년 샬케에서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베르더 브레멘에서 잠재력을 폭발한 뒤에 2010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59경기 동안 뛰면서 역습의 기점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총 80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아스널 빅 사이닝 주인공이 됐다. 아스널은 이적료 4700만 유로(약 627억 원)를 투자해 레알 마드리드 주전 미드필더를 데려왔다. 아르센 벵거 감독 아래서 핵심 선수로 분류됐고, 아스널 데뷔 시즌부터 42경기 7골 14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에는 45경기 8골 20도움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2018년에 아스널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까지 남기로 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대우였던 주급 5억 원을 받으면서 이적설을 끝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이 떠난 뒤에 우나이 에메리,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중용받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초반에 외질을 점검을 했지만, 서서히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2020-21시즌 출발 전에 먼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외질은 공식 채널에서 "아스널 팬들에게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매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 스쿼드에 들지 못해 크게 실망했다. 2018년 재계약으로 아스널에 충성과 헌신을 증명했다. 이제는 아스널을 위해 뛸 수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아스널이 전반기에 강등권 근처까지 추락하자 외질 기용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스미스 로우를 발굴하면서 후반기 발탁 가능성은 사라졌다.

하지만 아스널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12일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팬들과 질의응답을 했는데 한 팬이 "아스널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만약에 토트넘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정말 쉬운 답변이다. 그냥 은퇴하겠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현재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외질 대리인은 다양한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높은 몸값에 유럽에서 큰 제안은 없지만 터키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고 있다. 혹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SL) 이적을 고려한 거로 파악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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