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브라이언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안한 3루를 트레이드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채울까.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트레이드에 대해 체크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로시 기자는 이날 "오프시즌 움직임이 활발한 토론토는 컵스의 브라이언트를 체크한 구단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두 팀 사이에는 활발한 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오프 시즌 토론토는 가장 많이 움직이는 팀이다. 그러나 실적은 없다.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이 열리자마자 왼손 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오른손 투수 AJ 콜과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대어들을 잡지 못하고 있다. 조지 스프링어, 트레버 바우어, DJ 르메이휴, 저스틴 터너 등 다양한 FA 대어들과 연결돼 있지만,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 토론토 매체들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토론토 구단을 비판했다.

브라이언트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대어다. 2015년 신인상, 2016년 MVP에 선정됐던 브라이언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80, OPS 0.889, 142홈런 4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컵스가 다르빗슈를 트레이드 하는 등 선수단 리빌딩에 나섰는데, 브라이언트도 최고 매물 가운데 하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브라이언트는 FA가 된다.

토론토는 3루가 공석이다. 지난해 3루를 맡았든 트래비스 쇼는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마쳤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루수 대안 가운데 하나다. 3루수로 나서기 위해 20kg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3루수로 뛰며 실책을 남발했다. 다이어트 성공과 수비력 향상은 연결되지 않았다.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브라이언트가 3루수로 오면, 게레로 주니어는 1루를 맡을 수 있다. 포스팅에서 김하성을 놓치고, 르메이휴 내야수 영입전에서 앞서 있지 못한 토론토에 브라이언트는 적합한 인물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모로시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몇 주 동안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브라이언트는 현재 토론토의 우선 순위는 아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이야기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지만, 그 타이밍에 맞춰 조던 그로샨스와 어스틴 마틴이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브라이언트 영입이 토론토에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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