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라이트급 파이터 찰스 올리베이라는 토니 퍼거슨을 꺾고 라이트급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 뒤 돌연 은퇴했다.

그런데 은퇴 선수가 제외 되는 UFC 공식 랭킹에 누르마고메도프는 여전히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남아 있다. UFC와 종합격투기계가 누르마고메도프를 은퇴 선수로 여기지 않는 이유다.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리는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와 더스틴 포이리에(31, 미국) UFC 257 메인이벤트 승자와 누르마고메도프가 싸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누르마고메도프로 확실시 되는 그 자리가 자신의 것이라는 파이터가 등장했다. UFC 라이트급 랭킹 3위 찰스 올리베이라(31, 브라질)다.

올리베이라는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포이리에와 맥그리거가 싸우면 난 (관중석) 맨 앞 줄에 앉아서 두 사람 중 누구와 싸우게 될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UFC는 대회 마다 일부 파이터를 관중석에 초청한다. 이 가운데 챔피언 등 다음 상대로 확실시 되는 선수들은 관중석 맨 앞줄에 앉는다. 코너 맥그리거와 조제 알도를 도발하고 존 존스가 다니엘 코미어를 외치는 장면 등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올리베이라가 상상하는 그림이다.

올리베이라는 "내 매니저가 아부다비에 가서 협상하고 있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때문에 어려울 거라는 점도 알고 있다. 그래서 UFC가 나를 데려가지 않아도 이해한다. 난 정말 첫 줄에서 경기를 보고 싶다. 미래를 말해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올리베이라와 저스틴 개이치의 경기를 환영할 수 없다'는 그의 매니저의 발언 이후 나왔다.

올리베이라는 지난달 토니 퍼거슨을 꺾고 8연승과 함께 순식간에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단 UFC는 올리베이라의 다음 상대로 개이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이치는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졌지만 지난해 5월 퍼거슨을 압도적으로 이겼다. 현재 라이트급 랭킹에서도 1위다.

올리베이라의 감독이자 코치인 디에고 리마는 "솔직히 난 올리베이라가 타이틀에 직행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케인 리를 멋지게 잡았고 퍼거슨도 꺾으면서 8연승을 달리고 있다"며 "올리베이라의 다음 경기는 개이치가 아니라 포이리에와 맥그리거의 승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맥그리거가 포이리에와 재대결하는 UFC 257은 오는 24일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오는 17일 UFC 온 ABC 1 (맥스 할로웨이 vs 캘빈 케이터), 오는 21일 UFC 온 ESPN 20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도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 UFC 온 ABC 1 주요 경기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캘빈 케이터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 vs 맷 브라운
[웰터급]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리징량

■ UFC 온 ESPN 20 주요 경기

[웰터급]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
[웰터급] 왈리 알베스 vs 무니르 라제즈
[여성 플라이급] 록산 모다페리 vs 비비안니 아라우조

■ UFC 257 주요 경기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라이트급]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
[여성 플라이급] 제시카 아이 vs 조앤 칼더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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