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19세 LA 갤럭시 풀백 아라우호에게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유망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 줄리안 아라우호(19, LA 갤럭시)를 노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유망주에게 인색하다는 평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유망주 기용 질문을 받자 "내가 유소년을 기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난 49명의 유소년 선수를 기용했다"며 반박했다.

물론 적지 않은 유망주를 기용했고, 아르연 로번, 마리오 발로텔리, 라파엘 바란, 커트 주마 등 수준급 반열에 올라온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감독 커리어를 봤을 때, 잠재력이 있는 선수보다 어느 정도 만들어진 자원들과 더 큰 시너지를 낸다.

토트넘에서도 유망주 기용은 있었다. 부상 병동에 시달리자, 자펫 탕강가를 콜업해 리버풀전 등에서 쏠쏠하게 활용했다. 하지만 프리시즌에 점찍었던 잭 클라크 등은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등에 가려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전 세계 유망주의 숙명이지만, 무리뉴 체제에서는 보다 검증된 선수를 선호한다.

유망주에게 인색한 무리뉴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잠재력을 지켜볼 참이다. 12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LA 갤럭시 오른쪽 풀백 줄리안 아라우호에게 관심이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세르지 오리에, 지난해 여름에 영입했지만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한 맷 도허티의 잠재적인 대체 선수로 보인다.

아라우호는 다재다능하다. 협력 수비, 공중볼, 크로스, 드리블, 태클, 볼 차단 등 풀백이 가져야 할 요건을 두루 충족하고 있다. 패스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짧은 패스와 크로스를 즐긴다. '기브미스포츠'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라며 호평했다.

미국과 멕시코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대표팀에서 절차를 밟았다.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U-18, U-19, U-20, U-23 레벨을 경험했다. 지난해 12월 엘 살바도르와 평가전에 선발로 74분 동안 출전해 A대표팀 유니폼까지 입었다.

19세 유망주에 즉시 전력감은 아니기에 겨울 이적 시장에 접근하지 않는다. 여름 이적 시장에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74억 원)로 추정되며, 토트넘 스카우터들이 경기력을 확인한 거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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