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당 아자르(30)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아자르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걱정이 태산이다. 예전 유럽을 휘젓던 경기력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아자르는 오사수나와 라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부상 복귀 후 후반 교체선수로만 투입됐던 아자르가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75분 뛰었지만 보여준 게 없었다. 슈팅은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강등권인 리그 19위에 있는 오사수나와 0-0으로 비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났다. 아자르가 제2의 가레스 베일(32)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현재까지만 보면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악의 영입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아픈 손가락이다. 주급이 무려 65만 파운드(약 9억 7000만 원)나 되는데 잦은 부상으로 노쇠화가 빨리 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진작에 베일을 팀 전력에서 제외했고 주급의 절반을 보조해주면서까지 토트넘으로 임대 보냈다.

정확히 말하면 아자르는 베일보다 부진이 더 심각하다. 베일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약 3년 동안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팀 공격을 양분했다.

▲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공격에서 날아다녔던 2014년의 가레스 베일(왼쪽).
반면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두 선수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 직후 1년 반 동안의 성적을 비교해보자.

베일은 69경기에 나서 5453분을 뛰며 34골 24도움을 기록했다. 그중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골이나 클럽월드컵 멀티 득점 등도 포함됐다.

아자르는 31경기 1964분 뛰는데 그쳤다. 9번의 부상으로 출전 경기 자체가 적다. 성적은 3골 7도움으로 뛸 때 경기력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아자르와 비교된 베일이 불쾌해할 내용이다. 아자르는 제2의 베일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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