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효근이 돌아왔다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정효근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9-61로 크게 이겼다.

에이스가 돌아왔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한 정효근이 복귀전을 치렀다. 7득점 7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김낙현은 21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헨리 심스는 15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단독 5위가 됐다. 4위 KGC를 0.5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KGC는 무기력했다. 경기 시작부터 공수에서 무너지며 너무 일찍 승기를 내줬다. 크리스 맥컬러가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점 야투성공률은 30%(3/10)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공격력이 저조했다.

1쿼터부터 KGC 공격이 지지부진했다. 전자랜드 수비가 잘했다기보다 KGC 공격이 못했다. 외곽슛은 안 들어갔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 패스가 끊겼다.

공격 문제는 수비로까지 번졌다. 중간중간 집중력을 잃어 수비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KGC 특유의 압박 수비가 보이지 않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효근이 뛰었다. 나오자마자 수비에선 블록슛, 공격에선 3점슛을 터트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어 정영삼의 3점슛까지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2쿼터 47초 만에 35-10을 만들었다. 완벽한 전자랜드 분위기였다.

남은 시간은 많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전자랜드 쪽으로 많이 넘어온 뒤였다. KGC는 3, 4쿼터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정효근, 김낙현, 심스, 이대헌이 달아나는 점수를 쌓으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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