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프라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LA 다저스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5)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투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다저스 훈련복을 입은 프라이스가 불펜 투구처럼 포수를 앉혀두고 2차례 공을 던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프라이스가 다저스 데뷔전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베테랑 좌완은 개인 SNS에 비시즌 투구 영상을 올리면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고 알렸다.

이어 '프라이스는 지난해 2월 무키 베츠와 함께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왔지만, 아직 다저스를 위해 한 경기도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건강을 염려해 시즌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가 없어도 다저스는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60경기 축소 시즌을 치른 가운데 43승17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33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매체는 '사이영상 투수 출신인 프라이스는 201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4.28, 128탈삼진을 기록했다.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였다'고 설명했다. 2019년은 손목 부상 속에서 치른 시즌이라 지난해 휴식이 오히려 프라이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달 미국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2021년 시즌 프라이스가 돌아올 수 있을지 확답하지 못했다.  

프라이스는 지난해 9월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2021년 시즌을 놓치고 싶진 않다. 지금 나는 2021년 다저스를 위해 100%로 준비하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며 마운드 복귀 의지를 보였다. 올해는 프라이스의 다저스 데뷔전을 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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