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안상태. 출처ㅣ안상태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안상태 가족이 층간소음으로 지적을 받은 가운데, 안상태의 아내가 "빠른 시일 내에 이사를 가겠다"고 밝혔다.

안상태의 아내인 조인빈씨는 13일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래층에서 층간소음 때문에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매트도 더 주문하고 아이에게도 제재를 가하고 최선을 다해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아 이렇게까지 됐다"며 "집을 비싸게 내놨다고 하시지만, 시세보다 낮춰서 내놨다. 빨리 팔기 위해서 부동산 10곳 넘게 붙어서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어제도 3곳에서 보러 왔다. 적극적으로 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빈씨는 "사실 글이 악의적으로 작성된 점이 있어 오해가 있다. 저희로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반박이 조심스러운 점이 있다"며 "이 아파트는 층고가 높고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층간소음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 아파트다. 여기서 5~6년을 살며 아이를 키웠지만 단 한 번도 컴플레인을 받은 적이 없었다. 다른 이웃들을 만났을 때도 '층간소음 때문에 힘들다'는 사례를 듣지 못했다. 아이가 더 어릴 때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애를 묶어놓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걸 다 해명하자니 다시 싸움으로 번질까 걱정된다. 하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조치를 취했고, 아래층 분들은 관리실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항의가 잦았다. 불쑥 올라와 문을 두드리거나,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과한 반응을 보이셨다. 옆집의 공사 소음에도 저희집에 올라와서 문을 두드리실 정도였다"며 "심지어 제 인스타그램에도 찾아와 집요하게 공격적인 댓글을 다는 분이 있기도 했다. 너무 힘들어 비공개로 전환을 했다. 남편은 저희 잘못이라고 사과를 먼저 했지만 오해가 쌓일 수 있는 부분은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인빈씨는 "저희가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이사 뿐이라 이미 집을 내놓은 상태다. 이제 무조건 아래 층에 사람이 안 사는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제발 조심해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2020년 3월 임신 28주차 몸으로 이사를 했을 때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는 A씨가 살고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근데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드리고 오라고 해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으나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었다"며 "남편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돌아와서는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 '민원이 들어와 집에 매트를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작성자는 A씨의 아내 인스타그램 속 집안 내부 사진을 캡처해 게시하며 직접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언급된 개그맨 A씨는 당초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그맨 겸 영화 감독으로 활동 중이라는 정보로 인해 안상태로 특정됐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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