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호.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선호와 '스타트업' 제작진이 보호종료아동의 편견을 바꿨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아름다운재단은 최근 드라마 '스타트업' 제작진과 한지평 역을 연기한 배우 김선호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와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캠페인 '열여덟 어른' 손자영 캠페이너가 그린 웹툰 '어쩌다 사막' 관련 상품을 선물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 김선호는 벤처캐피탈의 수석팀장이자 투자계의 고든램지라 불리는 한지평 역을 연기했다. 한지평은 보육원에서 자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해 '성공한 남자의 표본'이 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름다운재단은 '스타트업'이 한지평 캐릭터로 보호종료아동의 편견을 깼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 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아동을 뜻한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보호종료아동은 탈선, 범죄를 저지르는 캐릭터를 전담해 왔다. 그러나 '스타트업'은 보호종료아동이 따뜻한 어른의 품 안에서 올곧게 자라 또 다른 사람들의 나무가 되어주는 기분 좋은 이야기를 그리며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편견의 틀을 깼다. 모두가 돕는 건강한 자립으로 보호종료아동이 당당하게 서는 어른이 됐다는 설정은 미디어와 대중의 인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아름다운재단은 포스트를 통해 "보호종료아동들에게 큰 응원이 된 한지평 캐릭터를 만들어준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진, 멋진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해 준 김선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보냈다"며 "더 많은 한지평이 드라마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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