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태, 이휘재 문정원 부부. 출처ㅣ안상태 문정원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와 방송인 이휘재 가족이 층간소음 논란에 곤혹을 겪고 있다. 연달아 이웃 주민들이 폭로전에 나서며 줄줄이 해명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휘재 문정원 가족의 아랫집에 살고 있다는 A씨는 SNS 댓글을 통해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시정 좀 부탁드립니다"라는 항의 글을 공개적으로 남겼다.

이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문정원도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는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만으로는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다. 과거 이들이 SNS에 공개한 아이들이 집에서 뛰어 노는 사진 등이 지적을 받으며 층간소음이 있었을 것이라는 여론이 커졌다.

결국 문정원은 재차 사과문을 올려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습니다. 댓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루가 지난 후에야 해당 내용을 보게 되었고,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단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고,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주민분을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해결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그동안의 고충을 덜어드리기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살피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약속했고, "이웃 주민분들과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더는 같은 문제로 불편 끼치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 문정원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집 안에서 노는 이휘재와 자녀들 모습. 출처ㅣ문정원 인스타그램

이들 가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 되기도 전에 또 다시 유명인 가족의 층간소음 논란이 일었다.

한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의 아랫집에 산다고 주장한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20년 3월 임신 28주차 몸으로 이사를 했을 때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는 A씨가 살고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근데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공개저격에 나섰다.

작성자는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드리고 오라고 해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으나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었다"며 "남편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돌아와서는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 '민원이 들어와 집에 매트를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했다고 한다"고 밝히며 이들 가족의 집 내부가 담긴 개그맨 아내의 개인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공개하고는 직접 지적에 나섰다.

익명으로 알려졌지만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이라는 특징 때문에 해당 인물은 개그맨 안상태로 특정되면서 안상태가 직접 공개 사과에 나섰다.

안상태의 아내인 조인빈 씨는 이날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래층에서 층간소음 때문에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매트도 더 주문하고 아이에게도 제재를 가하고 최선을 다해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아 이렇게까지 됐다"며 "집을 비싸게 내놨다고 하시지만, 시세보다 낮춰서 내놨다. 빨리 팔기 위해서 부동산 10곳 넘게 붙어서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어제도 3곳에서 보러 왔다. 적극적으로 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이 악의적으로 작성된 점도 있다. 반박하기 조심스럽지만 이전까지는 층간소음 때문에 컴플레인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아래층 분들이 관리실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항의가 잦아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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