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 제공|MBC '볼빨간 신선놀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 네 명의 신선과 함께하는 MBC 새 예능 ‘볼빨간 신선놀음’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신개념 블라인드 요리쇼’로 금요일 밤 시청자를 찾아간다.

‘볼빨간 신선놀음’의 4명의 신선 MC(서장훈, 김종국, 성시경, 하하)와 제작진은 14일 오후 온라인 제작 발표회를 통해서 프로그램 소개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 추석 '라면'을 주제로 해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던 '볼빨간 라면연구소'가 출발이었던 '볼빨간 신선놀음'은 전혀 다른 콘셉트와 재미를 앞세워 정규 편성,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뒀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신개념 블라인드 요리쇼’로 ‘저 세상 맛’을 찾아 지상으로 내려온 신선으로 분한 4명의 MC가 이끄는 저세상 요리쇼를 표방한다. 이들은 누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음식을 맛보며, 참가자들은 신선들을 만족시키면 금도끼를 받고, 신선들의 미각을 어지럽히면 바로 짐을 싸서 돌아가야 한다.

미소천사에서 요리금손으로 변신한 성시경 신선은 "(볼빨간 신선놀음은) MC들이 신선이다. 옥황상제에게 바칠 저 세상 맛 음식을 찾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4명의 신선의 입맛을 충족시키면 금도끼를 받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풍 흡입러 김종국은 “전혀 정보가 없이 진행하는 블라인드이기에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요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도끼 4개 받기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입맛도 위생도 까다로운 예민함 끝판왕" 서장훈이 "창의적 레시피, 모두가 감탄할 맛"에 중점을 둔다면 "까탈스러운 만큼 미식지수도 만렙"인 '요리금손 성식영' 성시경은 날마다 기준이 다르다. 김종국이 "'똥'만 아니면 다 먹는다"고 할 만큼 "아무거나 잘 먹는 폭풍 흡입러"라면, 하하는 "나만 맛있으면 최고"를 외치는 초딩 입맛이다.

성시경은 "녹화를 해 보니 4도끼는 통일보다 먼 일이다. 쉽지 않다. 제 기분 상태와 서장훈을 넘는 것은 서장훈 위로 슬램덩크를 하는 것과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다만 김종국을 두고선 "사람이 모두 가질 수 없다. 하나님께서 멋진 몸과 건강을 주시면서 혀를 가져가셨다. 음식을 먹으면 바로 목구멍으로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문건이(왼쪽) PD, 여운혁 PD. 제공|MBC '볼빨간 신선놀음'

오랜만에 친정 MBC로 돌아온 여운혁 PD는 "파일럿과는 결이 다른 새 프로그램"이라며 "블라인드가 차별점이다. 모르는 식당에서 맛있는 요리를 찾는 쾌감이 있다. 누군지 모르고 맛을 보는 것이 기회일 수도 반성이 될 수도 있다. 챌린지라고 생각한다. 더 긴장되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선놀음이라고 하니까 MC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3~4명 모여서 식사하는 것조차 불편해졌는데, 일상을 유지하는 것조차 신선놀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여운혁 PD는 "연출자라기보다는 제작자다. 신선들 성격이 센데 기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며 "오래 해먹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라는 네 신선에 대해 "솔직히 시간되는데 잘 할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고 눙치면서도 "기본적 신뢰가 있는데다가 음식이란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도 보여줄 게 있다고 생각했다. 성시경씨 빼고는 요리와 무관한 활동을 많이 했다. 새로운 케미가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문건이 PD는 신선으로 변한 MC들에 대해서 “4 MC들이 독창적이고, 캐릭터가 확고하다. MC들을 만족시킬 것을 찾다 보니 신선이다. 각자 입맛이 다른데,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저 세상 맛을 찾아보려 신선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제공|MBC '볼빨간 신선놀음'

▲ 제공|MBC '볼빨간 신선놀음'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성시경은 "백종원씨는 먹어보고 가르쳐주고 이렇게 해봅시다. 자신있게 날 믿고 따라오라고 하신다. 저희는 전문가 아닌 입장에서 음식 하나 보고 먹는다.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먹고 느끼고 느낀대로 말한다. 날것의 멘트가 많이 나온다. 미각, 음식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무례하지 않은 선에서 날것으로 보여드린다. 호탕하게 웃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가장 입맛이 까다로운 신선으로는 만장일치로 서장훈이 꼽혔다. 성시경은 "혀의 크기와 면적이 가장 크다. 미뢰의 수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깐쪽거렸다. 서장훈은 "책임감 때문이다. 무조건 맛있다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은근히 롱런의 아이콘이다. 제가 하는 나머지 프로그램이 모두 100회를 넘었다. 5개 프로가 100회를 넘었다. 6번째 100회를 넘는 프로그램이 '볼빨간 신선놀음'일 것"이라고도 단언했다.

김종국 신선은 “출연진들의 사적인 케미가 돋보인다. 요리 이외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토크와 사연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첫 방송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성시경은 "첫 녹화 둘째 셋째 녹화가 점점 좋아질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나 싶다.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든다. 원래 아는 분들이지만 점점 가까워졌다. 이제 우리 손을 떠나 제작진의 일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신선함만큼은 최고다", 서장훈은 "하늘에 있는 신선이자 프레시한 놀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하하는 "아직 옥황상제가 누군지 모른다. 옥황상제가 누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

어떤 누가 요리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신선들의 미각으로만 평가하는 ‘신개념 블라인드 요리쇼’, ‘볼빨간 신선놀음’은 오는 15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 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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