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있는 프로농구, 지금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핵심 이슈 살펴볼까.

먼저 현재 단독 선두로 굳건히 올라와 있는 전주 KCC의 0.6초 드라마 소식이다. 

스포츠의 묘미는 역시 결과를 끝까지 알 수 없다는 게 크다. KCC는 지난 10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를 펼쳤다. 이날 두 팀은 종료 직전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야말로 역전에 재역전 상황이었다. 

드라마는 경기 종료 0.6초 전에 만들어졌다. 전자랜드의 심스가 종료 9.7초 전 라건아의 수비를 넘어 역전 골밑슛을 넣고 승리를 확신한 듯 포효했다. 

전창진 감독은 그 순간 승부를 걸었다. 

작전 타임 뒤 라건아를 빼고 데이비스를 투입시킨 것이다. 

마지막 공격에서 KCC는 이정현이 먼저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무산이 되어 그대로 끝이 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바로잡아 골밑슛을 잇따라 시도했고 결국 4번째 만에 데이비스의 탭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재역전을 시켰다. 

전자랜드가 다시 드라마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던 KCC는 이날 승리로 21승 8패로 1위를 굳게 지켰고 전창진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첫 10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 번째 이슈는 선수들의 제대 소식이다. 11일, 국군체육부대 소속 8명의 선수들이 제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018-2019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정효근의 합류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이외에도 정성호(현대모비스), 최원혁(SK)을 비롯해 김진유(오리온)도 소속팀에 합류하면서 팀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될 예정이다. 

여기서 전역과 동시에 팀을 옮기게 된 선수가 있는 데로 바로 이우정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군 복무를 마무리한 원주 DB의 이우정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우정은 2017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DB의 지명을 받았고 그해 활약으로 팀의 정규리그 1위에 일조했다. 

이우정은 2018-19시즌 종료 후 상무로 떠났다. 

현재 DB는 두경민, 허웅을 포함해 나카무라 다이치, 맹상훈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올 김현호에 신인 이용우, 이준희 등 자원이 포화 상태다. 

마침 KGC도 이재도, 변준형의 뒤를 이을 가드 자원을 필요로 하며 트레이드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이다. 

현재 프로 농구는 정규경기 2위부터 8위까지 승차가 단 4게임에 지나지 않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운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복귀 선수들이 가져올 변화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오늘 14일부터 18일까지 올스타 휴식기다. 아쉽게도 올 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벤트로 대체됐다. 

휴식기간 동안 공식 유튜브 채널 ‘KBL TV’를 활용해 올스타 선수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고 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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