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온 이갈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디온 이갈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갈로는 지난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합류했는데, 두 선수의 가세로 맨유의 공격이 달라졌다. 이갈로는 주로 벤치에서 나와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메이슨 그린우드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시즌 총 19경기서 5골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임대로 왔기 때문에 다시 원소속팀인 상하이 선화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임대를 연장했다. 맨유가 이갈로를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출전 시간도 157분에 그쳤다. 그의 계약도 이번 달에 마무리된다. 맨유를 떠나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갈로는 15일(한국 시간) ESPN FC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 잔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는 "맨유에 남고 싶지만 이번 달 말에는 어디에 있을지 모르겠다. 가능하면 여기에 있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 옵션이 있다. 나는 에이전트를 기다리고 있다.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해야 하고, 그걸 받아들일 것이다. 가능하다면 MLS에서 뛰고 싶지만 가능한지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갈로에게 맨유는 꿈의 구단이었다. 그는 "내가 맨유에서 뛸 거라고 전혀 믿지 못했다. 내가 태어난 곳에서는 맨유 경기 때문에 싸우기도 했다"라며 "우리팀이 잘하지 못했을 때는 울기도 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고, 내 꿈이 실현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맨유에서 뛰고 싶은 꿈을 이루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맨유의 계약 제안이 왔을 때 임금 삭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침대에서 기도했다. 이틀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믿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맨유에는 좋은 기억뿐이다. 그는 "나는 프로다.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훈련을 하고 최선을 다한다"라며 "최근 많이 뛰지 못했지만 감독의 결정이다. 팀 성적이 좋고, 그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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