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원 아나운서. 출처| 김지원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김지원 아나운서가 KBS를 떠난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KBS에도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도 이를 곧 수리하기로 했다. 사표 제출 후 김지원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프로필에 '전 KBS 아나운서, 한의대 지망 N수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 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며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한다. 제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라며 "그런데 아마 될 거다. 왜냐면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2012년 KBS 3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도전 골든벨', 'KBS 뉴스광장', 'KBS 뉴스9' 등을 진행했고,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를 통해 DJ로 청취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다음은 김지원 아나운서의 글 전문이다. 

이제 저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합니다!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살아오면서 저라는 사람이 단순한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 걸 깨닫게 됐습니다.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습니다.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고 싶은가?'의 지점에 멈춰있었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 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습니다.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제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

그런데 아마 될 거에요. 왜냐면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합니다.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 파이팅.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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