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영향력이 크게 드러나고 있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베일과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서 잦은 부상과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 등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베일의 합류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중심으로 공격이 진행되는데, 여기에 베일이 가세한다면 더 위력적인 공격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올 시즌 베일은 총 12경기서 3골에 그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도 4경기에 그치고 있고, 그중 단 1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토크스포츠'의 아드리안 더햄은 14일(한국 시간) 풀럼전에 결장한 베일을 보면서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베일은 현재 벤치에서 치어리더다"라며 "무례하게 굴려는 게 아니다. 지금 그가 하고 있는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벤치에서 사람들을 웃기고 있다. 그가 경기장 밖에서 필요한 게 있다면 그가 잘 해내야 한다"라며 "사람들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이 뛰길 원했다. 그러나 뛰게 하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 우리가 확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베일이 왔을 때 기대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더햄은 "토트넘 팬들이 베일 복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도 베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리가 그에게서 무엇을 보게 될지 기대했다"라며 "하지만 우린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우린 그를 볼 수 없었다. 결국 나쁜 계약이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시즌이 끝난 뒤 베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된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베일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완전 이적이 아닌 한 시즌 더 임대 이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라며 베일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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