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한 토트넘이었다. 이전 4경기 2무 2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상황에서 반등했다. 게다가 직전 FA컵에선 8부 리그 마린을 만나 주전들을 쉬게 하는 등 선수들 체력 안배에도 신경 썼다.

풀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5무 8패로 리그 18위에 그친 약팀이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전력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 해리 케인의 골로 리드를 챙겼음에도 후반 29분 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14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현재 토트넘을 분석했다. 

그는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존 테리와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아니다"라며 "그들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보유했던 선수들이 아니다. 토트넘이 갖고 있는 공격력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계속 득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경기를 리드할 때 라인을 내려 수비적인 축구를 한다. 지키는 축구를 펼친다는 이야기. 그러나 토트넘의 수비력이 약하기 때문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이어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건 같은 일을 하고 있고,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는 점이다. 우린 지고 있지 않지만 무승부는 우리를 죽이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오하라는 무리뉴 감독의 해리 케인 활용법을 비판했다. 그는 "하프타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의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1-0 리드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니다. 우린 계속 나아가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생각에 가장 큰 문제는 케인이 공을 잡기 위해 너무 내려온다는 점이다"라며 "후반전에는 풀럼의 자신감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가 압박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낫다. 케인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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