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 수페르코파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에덴 아자르(28)에 대한 비판 대신 인내를 호소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1억6000만 유로(약 225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아자르는 기대와 달리 잦은 부상으로 첼시에서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입단 첫해 리그 16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에 그쳤고, 이번 시즌에서도 모든 경기를 통틀어 10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0-21 스페인 수페르코파 준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아 후반 23분 교체됐고, 팀은 애슬래틱 빌바오에 1-2로 졌다.

지단 감독은 "아자르는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훌륭한 경기를 펼치거나 골을 넣어야 한다"며 "우린 아자르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 그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우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아자르의 뒤에 있고 그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팬들은 아자르의 가장 좋은 버전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 아자르는 정말 반등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스페인 방송국 카데나세르가 팬들을 상대로 진행한 '아자르가 부활할 수 있을까'라는 설문 조사에서 스페인 팬 81%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아자르의 부진에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이적설이 나왔고 최근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특히 음바페에 대해선 천문학적인 몸값을 감당하기 위해 여러 선수를 처리할 것이라고 스페인 AS가 전했다.

한편 아자르는 벨기에 축구협회가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정한 벨기에 축구 125년 궁극의 아이콘에 이날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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