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야구선수 출신 김태균이 '김빌런'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획득했다. 

김태균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 기자간담회에서 "김빌런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이동국, 허재 등 '스포츠 레전드'와 함께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 그는 "'정글의 법칙'을 평소에 재밌게 봐서 나가보고 싶었다. 은퇴하고 여러 곳에서 많이 불러주셨는데 '정글의 법칙'이 제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다들 은퇴하면 정글이라고 한다. 혼자 살아 남아야 하는 점이 딱 맞았다. 나를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며 "선수 시절보다 '정글'이 더 고통스러웠다. 야구는 평생 해오던 거 아닌가. '정글'에서는 안 해보던 경험을 해야해서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연출을 맡은 박용우 PD는 김태균을 '빌런(악당)'이라고 소개했다. 박 PD는 "현장에서 가장 잘 해주셨던 게 김태균이다. 잘 못해서 오히려 제작진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웠다. 일종의 빌런 같은 역할을 많이 해줬다. 현장에서 많은 허당기를 보여줘서 본인은 촬영 끝나고 씁쓸해할지 모르겠지만, 제작진 입장에선 좋았다"고 했다.

'김빌런'이라는 별명을 획득한 것에 대해 김태균은 "어떤 별명이든 현역 선수 시절에도 팬들께서 지어주시는 별명이 재밌어서 찾아보곤 했다. 게임하고 별명을 찾아보면서 힐링을 할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셨다니 감사하다"고 웃었다.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천혜의 보물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병만족이 된 스포츠 스타들의 생존력은 물론,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녹여낼 예정이다. 1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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