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에 출연하는 이초희, 김태균, 이동국, 나태주(왼쪽부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동국, 김태균 등 '스포츠의 전설'이 '정글의 법칙'을 통해 인생 2막에 도전한다.

이동국, 김태균은 15일 오후 진행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이하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고 했다. 이날 배우 이초희, 가수 나태주도 함께 참석해 "두 분과 함께해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21년을 여는 '정글의 법칙' 새 시즌은 '스토브리그' 편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천혜의 보물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병만족장' 김병만과 함께 K리그 전설이 된 이동국, 대한민국 야구 간판 스타 이대호, 김태균, 명불허전 농구 대통령 허재,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유인, '태권 트로트맨' 나태주 등 스포츠 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박용우 PD는 스포츠 스타들을 한데 모은 것에 대해 "종목별로 한 분씩 모아봤다. 종목이 달라도 팀워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했다"며 "서로 처음 분들도 있는데 옛날부터 합숙한 것처럼 팀워크가 생기더라. 종목은 다르지만 스포츠를 하신 분들은 호흡이 이어지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특히 이동국, 김태균은 최근 프로 스포츠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김태균의 경우 '정글의 법칙'이 은퇴 후 첫 예능 출연이다.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을 뜻하는 '정글의 법칙'의 새 시즌 '스토브리그' 편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은 프로 선수로서 화려하게 살았던 인생 1시즌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 2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이동국은 "제 자신을 발견하는 게 한 가지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했다. 고생을 하고 오면 고생을 하고 오면 밖에 나가서도 어떤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며 "평소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는 마음을 갖고 사는데, '정글의 법칙'은 피할 수 있었지만 피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축구 전지훈련보다는 정글 생존이 더 어려웠다. 하지만 정글보다는 육아가 어렵다. 생존전지훈련은 뭘 해도 표시가 나는데 육아는 표시가 안 난다"고 해 웃음를 자아냈다.

▲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에 출연하는 이초희, 김태균, 이동국, 나태주(왼쪽부터). 제공| SBS
김태균은 "'정글의 법칙'을 평소에 재밌게 봐서 나가보고 싶었다. 은퇴하고 여러 곳에서 많이 불러주셨는데 '정글의 법칙'이 제일 해보고 싶었다"고 평소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다들 은퇴하면 정글이라고 한다. 혼자 살아 남아야 하는 점이 딱 맞았다. 나를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며 "선수 시절보다 '정글'이 더 고통스러웠다. 야구는 평생 해오던 거 아닌가. '정글'에서는 안 해보던 경험을 해야해서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글의 법칙'은 이번 '스토브리그' 편으로 10주년을 맞이하며 반환점을 돈다. 이동국은 "재밌게 다녀왔으니 많은 분들께 웃음과 힘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태균은 "제2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구르고 왔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